모던 러브

뉴욕에 사는 외로운 독신 여성과 그들을 돌봐주는 문지기의 우정은 흔하지만 칭송받지 못한다. 그들은 수위이자 경호원이며, 친구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이다.'

난 마지막 질문으로 그에게 사랑에 빠져본 적이 있는지 물어봤다. 그는 인터뷰에서 그런 질문은 처음이라고 말하며, 사랑은 해봤지만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그러곤 녹음기를 꺼달란 그의 요청에 난 기꺼이 녹음기의 버튼을 멈추었다.'

내 개인적인 인생은 또 다른 이야기였다. 사랑에 있어선 숨기는 것이 없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남들에게 감출 필요는 없지만, 난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모를 때가 많았다.'

우린 랠리를 이어갔다. 어떻게든 이기려고 애쓰는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투지는 없었지만, 인내심과 통제력으로 끝내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있었다. 여름과 우리 아들의 어린 시절, 그리고 이 경기 말이다.'

소파에서 마티니 유리잔 위로 떨어져 피를 흘리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는 건 결코 좋은 타이밍이 아니다. 특히 잘되어가는 데이트 중에 이런 일이 생기는 건 더 끔찍한 일이다.'

그는 인물이 출중했다. 회색 터틀넥 스웨터를 입었으며, 민트향 면도 거품과 오래된 책 냄새가 났다. 55세인 그는 최근에 두 번째 이혼을 겪었다. 그는 내 아빠였지만, 진짜 아빠는 아니었다.'

우리가 개방 입양을 한대도 더 빨리 아이를 입양한다는 보장은 없었다. 입양 기관은 게이 커플인 우리가 오랫동안 대기 명단에 있을 거라고 경고했다.'

성숙한 사랑은 다르다. 70년대와 80년대에 우린 서로를 알기 위해 파란만장한 인생을 겪었고, 타협하는 법을 배웠다. 이제 결말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