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적

바리엔토스 경정이 이끄는 국가 안보부는 위기에 처했다. 멕시코시티를 통치하는 코로나 델 로살이 대통령 후계자가 되기 위해 주요 적 중 하나인 에체베리아 내무부 장관을 처치하려 하는 것이다. 목숨을 부지하고 복수를 하기 위해, 바리엔토스는 국가 안보부를 구하고 에체베리아와 손을 잡기로 한다.

제대로 된 단체가 없는데도 학생들의 목소리는 커져만 간다. 바리엔토스는 이들이 더욱 목소리를 높이고 응집해 다음 올림픽을 평화롭게 치르고 싶어 하는 대통령에게 압박을 가하길 바란다.

학생들은 전국 동맹 휴학 위원회(CNH)를 설립한다. 한 잠복 요원의 도움으로, 이들은 전국 최대 규모의 시위를 조직한다. 디아스 오르다스 대통령 정부는 집중 조명을 받게 된다. 동시에, CIA는 차기 대선 후보인 코로나 델 로살을 도와 쿠데타를 일으키고 법과 질서를 되찾고자 한다.

학생 운동이 점점 탄력을 받는다. 바리엔토스는 학생 운동이 디아스 오르다스에게 압력을 가할 만큼 강력해지기를 바라며 이들에게 무기를 제공한다. 학생들 사이에서 유혈 사태가 일어난 후, 알리시아는 정부에서 보낸 잠입자가 누구인지 알게 된다.

학생들과 정부 사이의 긴장감이 격화된다. 디아스 대통령은 루이스 에체베리아에게 학생 상황에 대처하라고 한다. 회의 중, 비서실장이자 대통령 후보인 에밀리오 마르티네스 마나토우가 학생들의 정신적 지주인 바로스 시에라 총장과 자신의 관계를 이용해 상황을 유리하게 돌리려 한다.

전국 동맹 휴학 위원회에서 주최한 '침묵의 행진'이 이어지는 중, 코로나 델 로살은 잠복 요원을 파견해 이 단체를 와해하자고 대통령을 설득한다. 바리엔토스는 코로나 델 로살의 계획을 무마시키려 하지만, 만반의 준비를 한 학생들을 본 뒤로 실행을 멈추고 언제 어디에서 자신의 방식을 적용할지 재고한다.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군대는 멕시코대를 장악한다. 바로스 시에라 총장은 사임한다. 마르티네스 마나토우는 이 상황을 이용해 대통령에게 학생들과 대화를 하라고 강요한다. 한편, 바리엔토스와 CIA는 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어 학생 문제를 해결할 최고의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폭력과 시위를 계획한다.

학생들과 정부의 협상은 진전을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 델 로살과 군대는 10월 2일 틀라텔롤코 광장에서 열리는 집회에서 전국 동맹 휴학 위원회의 지도자 모두를 체포할 계획을 세운다. 이들은 바리엔토스가 광장 곳곳에 저격수를 배치해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작전을 이용하려 한다는 계획을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