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키나, 불쌍한 것

파라는 친구와 가족에 둘러싸인 채 여동생 사피아와 막심의 결혼식 준비에 최선을 다한다. 한편 할머니는 결혼식에 참석하기를 거부한 채 부엌에서 나오지 않는다. 파라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족의 불화를 막으려 한다.

막심은 결혼식 이후 새롭게 찾은 영적인 길을 완전히 받아들이지만 사피아는 파라에게 크게 화를 낸다. 파라는 가족의 집에 돌아가려면 자신이 일으킨 문제를 해결하는 편이 낫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번에는 라마단을 제대로 지키고자 결심한 가운데 그것을 해내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일이라는 게 드러난다.

나심과 셰리파가 진지한 관계로 발전하면서 파라의 질투심은 커져간다. 마리암은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면서 나심에게 고백하라고 그녀에게 충고한다. 하지만 그녀는 우선 다미앙과 폐차장에 들러 그녀의 푸드 트럭에 남아 있는 것을 가져와야 한다.

파라는 저녁에 프랑스 대 알제리 축구 경기를 함께 보기 위한 친구들의 모임에 가는 게 내키지 않는다. 그 경기는 1975년 젊은 여성이었던 엄마 나제트가 아빠 카데르를 어떻게 만났는지 떠올리게 해주고, 그것은 과거를 파헤치고 현재에 잘못된 게 뭔지 더 잘 이해하는 기회가 된다.

한밤중에 다미앙은 부엌 바닥에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한다. 할머니가 입원해 있는 동안 모두 병문안을 오고 마침내 서로 감정을 풀어내는 기회를 갖는다. 파라에게는 소원해진 아버지를 찾기로 마음먹는 중요한 순간이 된다.

파라와 사피아는 오랑에서 이틀 내에 할머니의 전통적인 빵 굽는 타진을 대체할 것을 찾아야 한다. 파라는 이 시간을 이용해 알제리 가족과 고국에 대해 더 잘 알고자 하지만, 돌아가는 다음 비행기 편을 빨리 타고 싶어 하는 사피아는 짜증을 낸다.

사피아는 아리스의 말에 따라 할머니의 오래된 타진과 같은 것을 찾을 수 있다는 카빌리에 가자고 파라를 설득한다. 풍경은 멋지지만 사피아는 카빌인 가이드 때문에 당황한다. 그런데 두 자매에 대한 그의 의도는 정확히 어떤 것일까?

파라와 사피아는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할머니의 장례식을 직면하는 딱한 지경에 처한다. 온 가족이 알라우이의 집에 모이고 파라는 갈등의 중심에 놓이게 된다. 할머니를 기리며 그녀는 삶에서 처음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