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 치

치는 오늘도 멋진 하루를 보낼 준비를 마쳤다.

이른 아침, 하늘은 화창하게 개었다. 치는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다. 귀여운 발자국을 남기며 들어온 치는 새로운 카펫을 발견한다. 엄마와 요랑이는 치가 카펫을 밟지 못하게 하려고 노력하지만 아기 고양이를 막을 순 없지. 치는 말도 듣지 않고 마음대로 도망치고, 엄마와 요랑이가 치를 뒤쫓는다.

치는 까망이에게서 여러 가지를 배운다. 숨는 방법, 높은 곳으로 뛰는 방법 등등이다. 까망이 선생님은 치에게 스스로를 보호하는 진정한 방법을 가르쳐준다. 치는 커다란 개에게 맞서고, 차를 피해 벽을 탄다. 조금 실수는 하지만. 이번에도 귀여움으로 가득 찬 세 번째 에피소드가 여러분을 기다린다!

집 어딘가에서 달콤하고 맛있는 냄새가 난다. 바로 요랑이의 팬케이크다! 치는 처음으로 맛있는 팬케이크를 얻어먹고 더 맛있는 것들을 찾아나서며 아빠의 커피, 신선한 양배추, 늘 먹는 오독오독 사료 등을 발견한다. 치를 포함한 요랑이네 식구는 저녁으로 치즈 퐁듀를 즐겁게 먹는다.

오늘은 핼러윈! 요랑이와 동네 친구들은 분장을 하고, 아빠는 치를 위해서 토끼 옷도 사 왔다. 아빠는 토끼 옷을 입은 치 사진을 찍으려 하지만 고양이들은 원래 옷 입는 걸 무척 싫어하고, 치도 옷 입기를 싫어한다. 다음 순간 정전이 일어나고, 다시 불이 들어왔을 때 아빠는 치에게서 멋진 선물을 받는다.

치는 늘 엄마를 따라 집 안을 돌아다닌다. 엄마가 청소를 시작하면 치는 엄마가 옆에 앉는다. 엄마는 그만 따라다녀도 된다고 하지만 아빠는 질투가 나는 모양이다. 아빠는 치에게 더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치를 빗질해준다. 치는 빗질을 마음에 들어 하고 둘은 가까워진다. 하지만 다음 순간 더 매력적인 상대가 끼어들게 된다.

치와 요랑이네 가족은 가을 주말을 맞이해 가을 단풍으로 물든 산이 보이는 멋진 장소로 캠핑을 떠난다. 하늘을 수놓은 잠자리들과 발밑에서 바스락거리는 낙엽 등 드넓은 자연은 신비로운 것들로 가득하다.

캠프장 안으로 깊이 들어가면 아름다운 폭포가 있다. 아빠는 요랑이에게 사진 찍는 일을 맡기고, 요랑이는 치와 함께 폭포로 사진을 찍으러 떠난다. 가는 길에 둘은 무서운 동물들, 막다른 길 등 여러 장애물을 만나지만 함께 극복하며 멋진 추억을 쌓는다.

여러 가족과 아이들이 공원에서 즐거이 놀고 있다. 치는 늘 그렇듯 혼자 공원에 왔다가 뚱하게 생긴 고양이 요기를 만난다. 요기는 언제나 쳇쳇거리고 차가운 태도지만 둘은 함께 달리기 시합도 하고 도마뱀도 쫓아가며 혼자 공원에서 놀 때보다 두 배는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두 아기 고양이의 첫 만남은 멋진 추억으로 남는다.

이웃들이 잠시 여행을 떠난 사이, 요랑이네 가족이 이웃집의 잉꼬를 잠시 맡아주기로 한다.

밤이 오면 고양이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치는 요랑이네 집 마당을 지나던 까망이를 따라 밤의 공원으로 간다. 어둠 속에서 어른 고양이 몇 마리가 조용히 다가온다. 달빛이 비추자 고양이들이 일제히 앞발을 든다! 벌레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고양이들만의 춤판이 벌어진다.

치는 요기와 함께 밤늦게 공원을 나선다. 요기는 치를 좋은 곳으로 데려가 준다고 한다. 둘은 어두운 도시를 가로질러 걸어간다. 때는 크리스마스이브, 멋진 조명으로 장식된 마당은 고양이들이 놀기에 완벽한 장소다. 조명 장식은 바라보기만 해도 좋지만, 바라보기만 하면 아쉽지! 두 장난꾸러기 아기 고양이는 고요한 밤도 대단한 모험으로 바꾸어버린다.

크리스마스 아침, 치는 집 밖에서 눈을 뜬다. 요랑이네 가족은 치가 밤중에 나갔는지도 모르고 치가 없다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치는 자기가 없다는 걸 아무도 알아주지 않자 속상해하지만 늘 치를 신경 써주는 한 사람만은 알아차린다. 가족들은 치를 꼭 안아주고 따뜻한 아침 식사도 준다. 그야말로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눈 오는 날, 치는 따뜻한 방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정전이 되어 방의 온도가 점점 내려간다. 치와 요랑이네 가족은 몸을 덥히기 위해 운동을 해보지만 소용이 없다. 다 함께 모여 있을 따뜻한 장소를 찾던 가족은 뜻밖의 발견을 한다.

치의 두 번째 수업. 치는 까망이에게 다시 한번 수업을 받는다. 화창한 날, 치는 산책을 나섰다가 사냥 중인 까망이를 마주친다. 까망이는 참새를 멋지게 잡고, 사냥감을 집에 가져갈 거라고 이야기한다.

치는 아빠의 키보드에서 나는 딸각딸각 소리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아빠는 마감일이 다가와서 바쁜데 치가 자꾸 방해를 한다. 치는 새로운 디자인을 떠올리느라 고생 중인 아빠를 나름의 방식으로 도운다. 치는 아빠를 도울 줄 아는 착한 아기 고양이니까.

오늘도 치는 요랑이 식구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까망이가 치에게 계속 행복하게 살려면 좀 더 우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번에도 치는 까망이에게 수업을 받게 되었다. 치는 어떻게 해야 더 귀여워 보일 수 있을지 배운다.

치는 엄마와 소파에 앉아 간식을 먹고 있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자기 엄마는 살이 조금 쪘다는 것을 깨닫는다. 엄마는 팔뚝을 걷어붙이고 열심히 운동하기 시작한다. 대학생일 적 엄마는 '불의 천사'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로 테니스를 잘했다. 그런 엄마를 가르치기 위해 다름아닌 치가 나선다!

까망이는 치가 사는 마을의 대장 고양이로, 모두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 길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공원을 순찰하던 까망이는 치, 요기, 삼색 고양이 아줌마, 앙, 테리가 즐겁게 놀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공원에서의 하루는 늘 그렇듯 평화로운 와중 작은 모험과 함께 흘러간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까망이가 주인공을 맡았다.

매년 열리는 고양이 축제인 고양이 모임에 드디어 치가 참여한다. 치와 요기는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어 몹시 설렌다. 밤이 되어 달이 떠오르자 고양이들이 모인다. 디제이 고양이, 가수 고양이에 까망이는 춤 실력을 뽐낸다! 춤과 음악으로 가득한 고양이 축제는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는 비밀스럽고 흥미진진한 고양이들만의 비밀이다.

치는 오늘 공기 냄새가 조금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다. 길고양이 요기를 만난 치는 요기에게서 그게 비 냄새라는 것을 배운다. 작은 화분 아래 숨은 두 고양이는 옛날 기억을 떠올린다. 요기의 슬프고도 외로운 기억이다. 두 고양이는 서로의 부드러운 털에 조금 더 가까이 앉는다.

비가 그치고 치와 요기는 산책을 나간다. 둘은 반짝이는 길 위에 놓인 치킨 한 조각을 발견한다. 음식을 좋아하는 치는 달려들어 꿀꺽 삼키지만, 치킨 냄새가 좀 이상하다. 모두 걱정 속에 아픈 치를 돌봐준다. 치는 다정한 친구들에 둘러싸여 조금 더 성장한다.

치는 오늘도 요랑이와 놀고 있다. 요랑이는 블록을 쌓으려고 하지만 치는 블록을 쓰러뜨리는 것이 훨씬 재미있다. 이렇게 둘이 노는 방법은 다르지만 함께 노는 건 언제나 즐겁다. 요랑이가 제일 좋아하는 공을 가지고 치는 자기만의 방법으로 놀기 시작한다.

요랑이가 개구리를 가져왔다. 치는 기뻐하지만 엄마는 화가 나서 요랑이에게 당장 공원으로 다시 가져다놓으라고 말한다. 그러나 개구리가 상자에서 나와 도망쳐서 요랑이 식구들은 허둥지둥 개구리를 찾아 다닌다. 개구리를 찾기 위해 요랑이 탐정과 그의 조수 치가 나선다. 과연 개구리를 무사히 찾아 공원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까?

꿈속에서 본 장면, 가슴 깊이 묻어두었던 기억. 치는 일어나 공원에서 요기를 만난다. 둘이 함께 사냥하며 노는 사이 벚꽃이 위에서 떨어져 내려온다. 요기는 누군가가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마침 봄이니, 새로운 친구를 만들기 좋은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