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던스 싱클레어는 사촌인 미렌과 조니,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인 갯과 함께 비치우드섬에서 매년 여름을 보낸다. 열여섯 살 여름, 케이던스와 갯이 사랑에 빠지면서 늘 하던 여름 장난은 뭔가 다른 것으로 변하고, 동시에 가족 내에서 어른들의 긴장이 높아진다. 케이던스는 이 동화의 결말을 알지 못한다. 다치고 기억을 잃은 자신이 해변에 혼자 남겨질 것을.

케이던스에게 수수께끼의 사고 이후 1년은 통증과 기억상실증과 외로움의 시간이었다. 거짓말쟁이들은 아무 연락도 없다. 해답을 찾아 비치우드섬에 돌아가지만 가장 친한 친구들조차도 기억나지 않는 여름 이야기를 피한다. 하지만 섬은 경쟁심과 배신과 실연으로 얼룩진 아버지날 파티로 시작된 16살 여름의 기억을 자극한다.

가족의 비극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 케이던스는 거짓말쟁이들에게서 답을 들으려 한다. 미렌은 어긋난 짝사랑에 관해, 조니는 원치 않은 방문객에 관해, 그리고 갯은 그들 관계의 고통스러운 변화에 관해 들려준다. 싱클레어 자매들 사이의 긴장이 치솟고, 케이던스는 거짓말쟁이 중 적어도 하나가 뭔가 숨기고 있다고 의심한다. 설마 작년 여름의 그 일은 우연한 사고가 아니었던 걸까.

싱클레어 가족이 조용한 독립 기념일을 준비할 때 케이던스는 거짓말쟁이 중 하나를 조사하고, 작년의 번잡한 파티의 기억을 되찾는다. 싱클레어 자매들이 아버지의 인정을 놓고 경쟁하는 동안 거짓말쟁이들은 사랑을 탐색하고 에드는 캐리를 놀라게 한다. 현재로 돌아와, 케이던스는 한 거짓말쟁이에 관한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고, 이는 불꽃놀이 못지않게 맹렬한 다툼으로 이어진다.

잇따른 고통스러운 기억에 힘든 케이던스는 남은 여름을 즐기기로 마음먹고, 위험한 모험에 빠져 자신을 잊으려 한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풍랑과 좌절감이 모든 싱클레어 가족을 위협한 16살 여름의 폭풍 치는 날이 자꾸만 떠오른다. 싱클레어 가문의 어둠이 드러나고 갯과 케이던스가 숨겨 온 감정을 대면했던 그날.

케이던스에게 더는 비밀을 감출 수 없게 된 갯은 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그것은 케이던스의 그리운 동화 속 세계가 아니다. 답을 찾아 시내로 갔을 때, 갯은 싱클레어의 오랜 전통인 티퍼의 레몬 사냥에 관한 자신의 기억을 들려준다. 그리고 갯이 모든 것에 의문을 품는 계기가 된, 어머니의 예기치 못한 방문을.

어느 때보다도 혼란에 빠진 케이던스는 마지못해 해리스의 외출을 따라나서고, 할아버지와 마지막으로 맞섰던 16살 여름의 기억이 떠오른다. 긴장 가득한 가족 만찬에서 거짓말쟁이들은 어머니들에게 가족 비밀에 관해 따진다. 그리고 한때 사랑했던 어린 시절 놀이터를 애달파하며 산산조각 나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절박한 시도를 하기로 마음을 모은다.

케이던스는 머리를 다치기 전 마지막 몇 시간의 잠재된 기억을 되찾을 계획을 떠올리지만, 혼자서는 불가능하고 조니와 미렌과 갯을 설득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모든 것을 위험에 내걸어야 할지라도. 하지만 진실의 조각들이 하나하나 맞춰 띄엄띄엄 돌아오고, 케이던스는 자신이 가장 큰 거짓말쟁이였음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