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부동산

등판 부동산의 잘나가는 영업 사원 나가세 사이치(야마시타 토모히사)는 뛰어난 말주변으로 실적 1위 자리를 고수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벌을 받아 거짓말을 못 하게 된다. 속내를 감추지 못하는 나가세는 고객들을 화나게 하고, 성사 직전까지 갔던 계약도 취소된다. 한편, 고객 우선주의를 신조로 삼는 신입 사원 츠키시타 사쿠라(후쿠하라 하루카)는 처음으로 임대 중개 일을 맡는다. 영업 기술로 모든 게 좌우되는 부동산업계에서 지나치게 정직한 나가세와 신입 츠키시타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벌을 받아 거짓말을 못 하게 된 영업 사원 나가세(야마시타 토모히사)는 곧 실적 1위 자리를 후배인 키리야마(이치하라 하야토)에게 뺏긴다. 나가세와 키리야마가 사내 고객 쟁탈전을 벌이는 와중에도 신입 츠키시타(후쿠하라 하루카)는 고객 우선주의를 내세워 영업에 나서지만 계약을 성사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키리야마는 나가세에게 자기 고객을 대신 맡아 달라고 부탁하고, 실적을 올리고 싶은 나가세는 흔쾌히 그 일을 맡는다. 하지만 그 집엔 월세와 관련된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3년 전 나가세(야마시타 토모히사)를 통해서 아파트를 구입했던 부부가 다시 나가세를 찾아온다. 나가세의 권유로 공동 명의 대출을 받아서 고급 아파트를 샀지만 이혼하게 되면서 대출을 둘러싼 분쟁이 발생한 것. 한편, 도사카 사장(구사카리 마사오)은 츠키시타(후쿠하라 하루카)에게 첫 점포 임대 일을 맡긴다. 츠키시타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하며 막과자 가게를 하고 싶어 하는 노부부를 만나는데, 비싼 임대료가 이들의 꿈을 가로막는 상황이다. 이에 츠키시타는 임대료를 낮추기 위해서 점포 주인과 직접 담판을 지으려 하지만 상대는 그 지역의 부동산 여왕, 일명 마담(다이치 마오)이었다.

등판 부동산은 라이벌 관계인 미네르바 부동산과 아파트 판매 대결을 벌인다. 허름한 집에서 벗어나고 싶은 나가세(야마시타 토모히사)는 보너스를 받을 생각에 의지를 불태운다. 한편, '흉가'에서 살고 싶어 하는 세쓰코(후부키 준)라는 이름의 기묘한 할머니가 등판 부동산을 찾아오고, 츠키시타(후쿠하라 하루카)는 세쓰코를 위해서 열심히 흉가를 찾아다닌다. 그런 와중에 미네르바 부동산 직원 하나사와(구라시나 카나)가 나가세에게 선전포고를 한다.

나가세(야마시타 토모히사)는 계약이 잇따라 취소되자 회사 내에 스파이가 있다고 의심한다. 그리하여 라이벌인 미네르바 부동산의 하나사와(구라시나 카나)를 찾아가서 따지지만, 순순히 인정할 리 없다. 한편, 츠키시타(후쿠하라 하루카)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소식이 끊겼던 아버지 마사야(가토 마사야)와 8년 만에 재회한다. 아버지가 도쿄로 일터를 옮기면서 이사할 집을 구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츠키시타는 아버지가 살 집을 찾기 위해서 발 벗고 나선다. 하지만 마사야는 미네르바 부동산에 떠밀려 계약 직전까지 간다.

키리야마(이치하라 하야토)가 스파이일 가능성이 대두되지만, 나가세(야마시타 토모히사)는 믿고 싶지 않다. 그런 와중에 키리야마와 나가세는 대형 안건을 같이 맡게 된다. 두 사람이 맡은 일은 타케츠루 공무소가 소유한 땅에 집을 지어서 파는 것이다. 하지만 타케츠루 공무소는 하청업체에 푼돈을 주고 시공을 전부 떠넘기려 하고 있다. 예산대로라면 하자가 있는 집을 지을 수밖에 없다.

스파이 소동은 미네르바 부동산의 소행으로 밝혀진다. 미네르바가 실적 부진을 겪던 등판의 영업과장을 돈으로 매수했던 것이다. 퇴직한 과장을 대신해서 과장 대리로 발탁된 나가세(야마시타 토모히사)는 각종 업무에 시달린다. 한편, 나가세가 과거에 거짓말로 영업했던 고객들이 연달아 불만을 제기한다. 그때, 주거래 은행의 융자과 직원인 에노모토 미나미(이즈미 리카)가 나가세를 찾아온다. 미나미는 정년퇴직한 어느 부부의 자택 매도와 관련해서 나가세에게 도움을 청한다.

나가세(야마시타 토모히사)와 츠키시타(후쿠하라 하루카)는 면적 1천 제곱미터, 시가 5억 엔의 토지 매각을 담당하게 된다.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등판 부동산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지만 미네르바 부동산이 또다시 훼방을 놓는다. 나가세는 가격 협상을 벌여서 어떻게든 계약을 따내지만 뭔가가 석연치 않다. 거래 상대의 협상 방식을 보고 과거 거짓말만 하던 시절의 자신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나가세는 전 동료인 키리야마(이치하라 하야토)를 불러낸다.

미네르바 부동산의 공작으로 등판 부동산의 실적은 악화 일로를 걷는다. 그 이면엔 미네르바 부동산 사장 이카루가 마사토(다카하시 가쓰노리)와 등판 부동산 사장 도사카 토시로(구사카리 마사오) 사이의 수십 년에 걸친 악연이 있다. 나가세(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원치 않게 그 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그러던 중, 츠키시타(후쿠하라 하루카)는 미네르바 부동산의 영업 사원인 하나사와 료코(구라시나 카나)와 후지산이 보이는 집 중개를 둘러싸고 대치한다.

관리 중인 물건을 뺏는 수법으로 미네르바 부동산은 등판 부동산을 쓰러뜨리려 하고, 두 부동산 간의 싸움은 끝을 향해 치닫는다. 그런 와중에 2억 엔이 넘는 상속 물건이 등장한다. 재빨리 정보를 입수한 미네르바는 자기들에게 유리한 서브 리스 계약을 맺지만, 나가세(야마시타 토모히사)가 그 물건의 문제를 알아챈다. 고객과 회사가 위기에 처하자 나가세는 옛날처럼 거짓말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빌고,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숨 쉬듯 거짓말을 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