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페어런트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한 가족은 서로 간에 마음의 벽을 쌓고 산다. 그러던 어느 날, 극적인 고백으로 인해 각자의 비밀이 밝혀지고, 그들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프리 탬버, 주디스 라이트, 에이미 랜데커, 제이 듀플래스, 가비 호프먼이 주연을 맡았다.

모라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고 하지만, 여자로 살아가는 건 쉽지가 않다. 친구를 사귀고 새로운 공동체를 찾기도 어렵지만, 가장 힘든 건 자식들에게 사실을 밝히는 일이다. 사라는 남편(롭 휴블)에게 옛 여자 친구인 태미(멜로라 하딘)를 소개한다. 조시는 예전에 유모였던 리타를 만나고, 알리는 트레이너와 가까운 사이가 된다.

모라는 가족이 살던 집에서 나와 새로운 공동주택으로 들어가고, 완벽한 인생이 무너진 사라는 새로운 집이 필요하게 된다. 갑자기 가정을 꾸리게 된다는 환상에 젖어 있던 조시에게 재고의 시간이 찾아오고, 알리는 뛰어넘어야 할 새로운 벽에 부딪힌다.

모라는 마침내 알리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고백한다. 두 사람은 사라와 함께 쇼핑몰에 가지만, 그곳에서 여성의 가혹한 현실을 깨닫는다. 조시는 리타와의 오랜 관계에 대한 시드(캐리 브라운스타인)의 질문으로 인해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셸리의 남편인 에드가 사라진다. 에드를 찾으러 나선 사라, 조시, 알리는 에드를 찾는 대신 과거에 얽매인 자신을 깨닫는다. 알리는 조시에게 모라의 비밀을 밝히고, 사실을 알게 된 조시는 혼란스러워한다. 가족의 친구를 만난 모라는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당당히 드러낸다.

가족들은 모라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조시는 랍비인 라켈(캐스린 한)에게 답을 구하려 하고, 알리는 시드와 성 연구학 수업을 들으며 답을 찾는다. 사라는 모라의 모습을 처음 보는 아이들의 질문에 답을 회피한다.

조시는 라켈과 데이트를 하고, 알리는 성 연구학 수업에서 만난 조교와 자신의 여성성을 탐구한다. 세 자녀는 모라의 공연을 보러 오지만, 그녀의 기쁨은 순식간에 절망으로 변하고 만다.

과거 회상에서 모트는 친구 마크(브래들리 휫퍼드)와 숲에서 개최하는 여장 모임에 참석하는데, 그곳에서 아주 개방적인 여인인 코니(미카엘라 왓킨스)의 매력에 사로잡힌다. 13살인 알리는 자신의 성인식을 취소하고, 해변에서 만난 낯선 남자와 실랑이를 벌인다.

모라는 전 부인 셸리에게 위로를 받고, 두 사람은 에드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전남편과 시간을 보내던 사라는 그들의 이별에 의문을 갖는다. 라켈은 마침내 조시와 마음이 통한다. 한편, 셸리의 집으로 모인 가족들 앞에 놀라운 상황이 펼쳐진다.

장례식 때문에 한자리에 모인 페퍼먼 가족은 과거의 인물들과 재회한다. 셸리와 모라는 옛 친구들을, 사라는 전남편을 만난다. 조시의 옛날 유모는 17살 난 소년을 데려온다. 더는 비밀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 페퍼먼 가족 앞에 또다시 새로운 비밀들이 펼쳐진다.